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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당에서 괜찮은 함흥냉면을 하는 집.
미금 먹자골목에서 꽤 오래 장사한 함흥냉면 집이 있다.
원래 함흥냉면을 많이 즐기지 않았던터라 오가면서 보기만 했던 집인데
궁금해서 몇년 전 한 번 가본 이후 생각날때마다 찾는 집이 됐다.
가게 모습.
가게에 들어가 앉았다. 테이블은 이런 모양.
양념장들.
젓가락이다.
납작한 젓가락이라 좋다. 함흥냉면을 동글동글한 젓가락으로 먹으면 힘들것 같다.
회냉면을 두 개 시킨다.
조금 기다리니 갖다주신 달달한 무채와 육수.
냉면을 이 따뜻한 육수와 함께 먹는게 별미.
회냉면이 나왔다. 군침 돈다.
가위로 잘라 먹는다.
냉면에 가위를 대면 모독죄가 성립한다는데 솔직히 함흥냉면은 그냥먹으면 면이 잘 안끊어져서 잘라먹는다.
냉면을 홍어회와 함께 호로록 먹어준다.
마지막에 육수와 함께 클리어.
이곳의 냉면은 맵지 않다. 매운것을 못 먹는 사람들도 먹을만한 집이다.
맛은 새콤 달콤한데 단맛이 과하게 올라오지 않고 균형이 잡혀있어 질리지 않고,
면 또한양념과 어우러져 아주 괜찮은 맛을 낸다.
이 코로나 시국에 아직 배달을 안하는데, 사심을 품고 배달좀 하시면 좋겠다고 넌지시 여쭤보니
배달을 하게 되면 면이 도착했을 때 맛이 없다고 계획에 없으시단다.
꽤 자부심 갖고 장사 하시는 것 같다.
참고로 만두도 여기서 만들어 파시는데 꽤 괜찮다.
주위 몇몇 지인들은 오장동의 유명한 집들보다 훨씬 낫다고도 한다.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.
한 번쯤 가볼만한 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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